6월항쟁 18주년 기념행사 일정 안내
분단과 전쟁을 통한 국가형성 과정과 개발독재의 압축적 산업화 과정을 거치며 수십 년 동안 강력하게 유지되어 왔던 한국의 권위주의체제를 민주주의체제로 이행시킨 87년 6월항쟁은 한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사에서도 기념비적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6월항쟁 18주년을 맞이한 금년에도 항쟁의 주역들과 민주화운동관련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각종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6월항쟁 18주년 기념식은 10일(금) 오전 11시 30분부터 대한성공회 대성당에서 기념행사준비위원회의 주최로 열린다. 바실 페르난도(Basil Fernando, 스리랑카, 前 UN난민고등법무관) 아시아인권위원회 위원장의 축사와 함께 6월항쟁의 현재적 의미를 강조하는 결의문 낭독이 예정되어 있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는 ‘민주화운동기념관건립 범국민추진위원회 준비위원회’ 결성식과 함께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지난 5월 24일 개최된 기념관건립 발기인 모임의 결의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기념관건립 범국민추진위원회의 구성을 담당하게 된다.
오후 2시부터는 프레스센터에서 아시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민주·인권 단체와 활동가가 참여하는 ‘아시아민주포럼’이 <아시아 민주주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개최된다. 이 포럼은 형식적 민주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 각국의 민주화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의 과제를 이끌어내는 한편, 향후 아시아 지역의 민주발전과 인권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6월 11일(토) 오후 6시에는 광화문앞 열린광장에서 ‘제16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가 범국민추모제행사위원회의 주도로 개최되며, 12일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월드컵 상암경기장 남문광장에서 출발하는 6월항쟁 기념마라톤 ‘행진 610’ 행사가 진행된다.
민주화운동의 의제를 공유하고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살아있는 민주주의 현장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월항쟁기념사업회, 부산민주공원, (재)5·18기념재단,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대구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민주화운동정신계승인천연대 등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민주가족캠프’ 행사가 6월 18~19 양일간 충북 괴산의 보람원과 독립기념관에서 약 1,50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운영될 예정이다.
금년으로 20주년을 맞이하는 구로동맹파업 관련자들도 2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18일부터 25일까지 토론회와 현장방문 등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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