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민주화운동 기념단체 연대 성명서
버마군사정권은 유혈 진압을 즉각 중단하고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라
버마의 민주화 투쟁이 피로 얼룩지고 있다. 평화적인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는 야만적인 행위가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20년 전인 1988년, 8888민주항쟁 당시 3,000여 명을 학살하여 진압한 바 있는 군사정권은 그 후 지속적으로 민주주의를 압살하고 인권을 유린해왔다. 이번 사태는 1962년 군사쿠데타 이후 45년간 독재를 지탱해온 군사정권에 전적인 책임이 있다. 따라서 정치적 억압과 폭정 아래 신음해 온 버마 민중의 민주화 요구는 지극히 정당한 것이다.
버마군사정권은 유혈진압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적인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다. 또한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고, 민주화를 위한 정치적인 대화의 장을 열어야 할 것이다.
국제사회는 버마의 유혈사태 해결과 민주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군사독재를 극복하고 민주국가의 대열에 들어선 한국은 이번 사태 해결에 동참하여 세계 차원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오랫동안 군사독재와 투쟁했던 한국 민주화운동 진영은 버마의 민주화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며, 민주주의를 향한 버마 민중의 염원이 이루어질 때까지 지속적인 연대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
2007. 9. 28.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5.18기념재단, 2.28대구민주운동기념사업회,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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