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보지 「시민교육」5호 발간
UN이 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 교육정보지 『시민교육』 5호 발간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정성헌, 이하 사업회)는 정보지 『시민교육』 5호를 발간했다. 2012년은 UN이 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이다. 이에 이번 호 ‘특집’은 ‘새로운 문명, 새로운 교육’을 주제로 우리 사회 협동조합의 현황과 관련 시민교육의 실태를 알아보고자 했다. 무한경쟁 속에서 시민들의 삶이 척박해지고 있는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도 협동조합이 경제적 대안이 될 수 있을지 다양한 실험과 노력이 필요한 때이고, 이를 위해 시민교육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현장을 돌아보았다. ‘기획’ 시리즈는, 그 세 번째로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시민교육의 현황과 필요성, 그리고 과제 등을 살펴보았다.
아직은 시민교육의 필요성과 운영 방식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부족한 우리 사회에서 『시민교육』은 관련 정부, 학계, 공교육, 시민사회단체들이 서로 소통하고 현장의 소중한 지혜를 모으는 장(場)으로 자리 잡았다.
▣ 주요 기사
- 특집에서는 먼저 지역을 살리고 있는 협동조합의 사례를 농촌과 도시로 구분하여, 전자로는 경기도 안성 지역의 고삼농협과 의료생협을, 후자로는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마을을 소개했다. 고삼농협과 안성의료생협은 한 지역에서 생산자협동조합과 소비자협동조합이 협력하여 상호 발전하고 있는 사례이기도 하다. 성미산마을은 도시에서도 공동체적 삶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서, 그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또한 사회적 기업 형태를 갖고 있는 노동자협동조합 사례로서 ‘일과 나눔’, ‘함께 일하는 세상’을, 새로운 문명이 지향하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 성평등을 목표로 하는 생활공동체 운동인 여성민우회생협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뭉칠수록 발전할 수 있는 협동조합의 현실을 우리 사회에서 앞서서 보여주고 있는 원주협동조합경제네트워크를 소개했다. 유럽처럼 협동조합이 대안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협동조합 컨소시엄’이나 협동조합 연합회가 필요한데 우리 사회에서 가장 근접한 실천 사례가 ‘원주협동조합경제네트워크’ 이다.
- 기획은 지난 4호의 청소년교육 사례에 이어 남성 대상의 시민교육을 담아 보았다. 우리 사회에서 남성교육은 직업과 관련된 교육에 편중되어 있고, 이는 남성들의 삶의 형태에 기인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남성은 여성에 비해서 가정, 지역 사회와의 관계 맺기보다는 직업과 관련된 관계 맺기에 중심을 두고 있어, 그 속에서 학습을 한다.
따라서 남성은 목표 지향적인 관계에 익숙해져 있어, 은퇴를 하거나 직업을 잃어 목표가 사라지게 되어 가정과 지역 등에서 생활하면 익숙해져야 하는 소통과 교감 또는 관계 지향적 삶을 낯설어 할 수 밖에 없다. 그들이 겪는 소통의 어려움을 ‘빈 둥지 콤플렉스’라는 말과 높은 자살률이 대변한다. 일본의 남성 시민교육 실태와 비교하며, 우리 사회에서 남성교육이 왜 필요한지,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인물탐구는 우리나라 대안학교 1호인 간디학교에서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힘을 보태고 있는 김송현 선생님과의 인터뷰를 담았다.
- 세계의 시민교육에서는 그룬트비(N. F. S. Grundvig; 1783~1872)의 교육 사상에 기초하여 덴마크 시민들의 삶의 질과 결을 바꿔놓은 덴마크 평민대학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붙임: 시민교육 5호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