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민주항쟁 30주년 기념 역사전시회, ‘1987, 우리들의 이야기’
6·10민주항쟁 30주년 기념 역사전시회, ‘1987, 우리들의 이야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5대 주요도시에서 6.10민주항쟁 30주년 역사전시회 개최
-서울, 대전, 광주, 인천, 부산 지역 ‘2017 6월항쟁도’ 제작
-1987년 당시 여성, 학생, 노동자, 법관, 국본 활동가들의 생생한 기억 영상 인터뷰 공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상증, 이하 기념사업회)가 ‘6·10민주항쟁 30주년 기념 역사전시회 – 1987, 우리들의 이야기’전을 연다. 전시는 오는 6월 5일(월) 서울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 전시 개막을 시작으로 9월까지 전국 5개 주요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전시는 1월 박종철 학생 고문치사 사건을 시작으로 12월 진행된 제13대 대통령선거까지 쉼 없이 진행된 1987년 열두 달의 이야기를 팩션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이어간다. 주인공은 이름 없는 30명의 보통 시민이다. 대학가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40대 아주머니, 경적시위에 참여한 버스기사, 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 등 직업별 나이별 성별로 구분된 30명의 다양한 가상 시민이 각자의 위치에서 목격하고 경험한 6월항쟁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6·10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특별히 제작된 서울과 광주, 부산 등 주요 5개 도시의 ‘6월항쟁도’가 공개될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이 그림들은 민중미술의 역사적 성과를 계승하고, 6월항쟁 역사 연구와 사진 아카이브에 기반을 둔 새로운 감각의 작품들이다. 5개 도시 전시 일정에 맞춰 공개되는 지역별 ‘6월항쟁도’에는 30년 전 그날, 거리에서 민주주의를 만들어 간 시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5개 도시에서 펼쳐진 항쟁의 중심 공간과 도시의 랜드마크, 지역별 민주주의 사건, 그리고 거리와 골목에서 민주주의를 만들어 낸 이름 없는 보통의 시민들이 세밀화 형태로 재현될 예정이다.
1987년 생산된 주요 기록물로 구성한 기록 콘텐츠도 선보인다. 사업회 오픈아카이브(archives.kdemo.or.kr/)를 기반으로 당시의 시대적 풍경이 기록된 사진사료와 유인물 등 문서서류를 전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남영동 대공분실 앞에서, 종로의 거리에서, 인천의 공장에서, 광주의 법원에서, 명동성당에서, 그리고 연세대 정문에서 6월항쟁을 직접 겪은 9명의 시민 인터뷰 영상도 상영된다.
전시는 6월 서울 전시회를 시작으로 7월 대전 전시회와 8월 광주 전시회, 인천 전시회를 거쳐 9월 부산 전시회까지 전국 순회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별도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기획전시실에서는 광주지역 맞춤형 특별전시회가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다.
한편 기념사업회는 전시회를 준비하기 위해 콘텐츠 연구 사업과 지역별 연대 사업을 진행해 왔다. 작년 상반기부터 지역별 6월항쟁 연구와 역사 콘텐츠 스토리텔링 집필, 6월항쟁 기록물 컬렉션 구성, 전시콘텐츠 구축, 시민 기억 영상 인터뷰 제작, 기본 디자인 설계 등 준비해온 바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