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민주』2013년 봄호 (통권7호) 발간
계간『민주』2013년 봄호 (통권7호) 발간
특집‘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하다’, 권두 대담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하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정성헌, 이하 사업회)가 계간『민주』2013년 봄호(통권7호)를 발간했다. 계간『민주』는 우리 사회 민주주의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민주화운동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해 왔다. 좌담과 특집 원고 등의 구성을 통해 한국 사회의 지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정치학 관련자는 물론이고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반 대중에게까지 지지를 받고 있다.
정성헌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호 권두 대담은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윤여준 한국지방발전연구원 이사장, 이상돈 전 중앙대 법학과 교수 등 최고의 오피니언 리더 3인이 참여해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하여’를 주제로 진보와 보수를 뛰어 넘어 한국 사회가 지향해야 할 성숙한 민주주의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대담은 경제성장과 민주화라는 ‘극단의 성취’ 속에 숨은 ‘극단의 그늘’−문명사적 위기, 북핵 사태, 진보와 보수의 진영논리, 지도력과 정치력의 위기 등−을 짚고, 국가 지도자의 역할을 모색하고 새 정부와 여야에 제언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호의 특집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의 정치인 2인과 학자 2인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았다. 민주통합당에서는 김영춘 전 의원이, 새누리당에서는 구상찬 전 의원이 나서 지난 대선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상대 당에 대한 제언을 담았다. 김영춘 전 의원은 ‘새누리당과 신정부에 바란다: 성숙과 공존의 시대정신으로 희망찬 미래를’을 주제로, 집권초기인 박근혜 정부에 대해 “잘못된 인사가 반복됨으로써 국민들의 정치 염증이 재발되지 않을까” 우려를 표하며 “기본자세에 대한 부단한 자기성찰”과 함께 “성장에서 성숙으로 새로운 국가운영 원리를 정립할 것”을 주문한다. 구상찬 전 의원은 “민주통합당에 바란다: 혁신과 통합으로 진정한 국정파트너로 거듭나길”에서 “박근혜 정부의 내각구성이 늦어진 것은 야당의 발목잡기 때문”이라고 꼬집으며 “민주당이 여당에 일침을 가할 수 있는 경쟁자가 되려면 무작정 반대할 것이 아니라 생산적인 논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계에서는 박동천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윤평중 한신대 철학과 교수가 양 진영의 대표선수로 나섰다. 박동천 교수는 ‘진보가 보수에게 바란다: 점진적 개혁으로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하라’를 통해 “양심의 자유, 관인(寬忍), 진실의 가치, 법치와 절차적 정당성, 약자의 권리가 부정되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보수 세력에게 “민주진영에서 제기한 개혁 과제들 중 경제민주화 외에도 한반도 평화체제, 지역균형발전, 사법제도 개선 등을 받아들일 것”을 주문했다. 윤평중 한신대 철학과 교수는 ‘보수가 진보에게 바란다: 보수․진보 양 날개로 나는 한국사회를 위하여’를 통해 우리사회에 진영 사고와 진보 근본주의를 경계했다. 그는 진보 세력에게 “북한문제의 진실에 직면할 수 있는 지적 용기와 실천적 비전을 세우고, 자주성과 민주성을 구현하는 민족주의를 재구성하고, 시장에 대한 평면적 이해를 넘어 현실 적합성을 취득하라”고 당부했다.
계간『민주』 봄호의 ‘집중탐구’는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의 ‘한국 정당의 현실 진단과 개혁 방안’이다. 정당 간 차별화가 부족하고 인적 정체가 심한 현실을 지적하며 “정당을 정당답게” 정상화 하는 방안들을 제시한다. 이병철 생태귀농학교장의 ‘대안탐구’는 ‘탈성장 사회로의 전환을 준비하며’가 주제다. 석유문명의 몰락 시대, 성장 신화에서 벗어나 생태적 삶과 문명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이 밖에도 상처받은 교권에 대해 통찰한 ‘현안과 이슈’, 은평지역사회네트워크와 민주시민교육원 나락한알의 사례를 담은 ‘시민교육’, 이스라엘의 민주주의 현실을 들여다 본 ‘세계민주주의’, 정호승 시인의 인터뷰를 담은 ‘삶과 문학’ 등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계간『민주』는 전국의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정기구독은 사업회 홈페이지(www.kdemo.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문의는 사업회 기획조정실(02-3709-7536)로 하면 된다.
* 계간『민주』봄호(통권7호) 목차
권두언_ 한반도의 봄, 한민족의 봄/ 정성헌
권두 대담_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하여(김진현/ 윤여준/ 이상돈/ 정성헌)
특집_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하다
새누리당과 신정부에 바란다: 성숙과 공존의 시대정신으로 희망찬 미래를/ 김영춘
민주통합당에 바란다: ‘혁신과 통합’으로 진정한 국정파트너로 거듭나길/ 구상찬
진보가 보수에게 바란다: 점진적 개혁으로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하라/ 박동천
보수가 진보에게 바란다: 보수․진보 양 날개로 나는 한국사회를 위하여/ 윤평중
집중탐구_ 한국 정당의 현실 진단과 개혁 방안/ 이철희
현안과 이슈_ 학교 현장을 가다/ 김성천
시민교육1_ ‘은평 마을공동체’를 소개합니다/ 최순옥
시민교육2_ 민주시민교육원 ‘나락한알’/ 김종세
세계민주주의_ 이스라엘의 민주주의/ 김재명
삶과 문학_ “시인은 별을 바라보는 사람”-시인 정호승/ 이산하
내가 만난 민주주의_ 설거지는 내 일이었어!/ 임승수
역사속한장면_ 구로동맹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