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6·10민주항쟁 29주년을 기념하는 소중한 자리가 마련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합니다.

29년 전 오늘은 우리 민주주의 발전에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고귀한 희생과 헌신으로 역사의 진전을 이뤄내신 6·10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최빈곤국에서 반세기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기적을 이루어 냈습니다.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민주화의 역사는 우리가 길이 보존하고 계승해야 할 소중한 유산입니다.

 

정부는 그간 민주화운동을 기리기 위해 민주화운동 기념공원 조성과 민주화운동보상법 제정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민주주의 발전과 국민권익의 신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 이룩한 역사적 성취를 바탕으로 더욱 선진화된 사회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와 책임이 함께하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갈등과 대립을 넘어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함께 실천하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과감한 개혁과 혁신으로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사회를 만들어 젊은 세대와 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기회를 넓혀주는 것도 선진사회를 앞당기는 필수적인 과제입니다.

또한,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인권을 북한 동포들이 함께 누리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통일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한민주고 시대를 만들어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완수해서 국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나라를 물려줄 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6·10민주항쟁의 고귀한 뜻을 기리면서, 자리를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6월 10일

대통령 박근혜 대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