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담회 개최
<1987, 민주주의와 여성> 집담회 개최
영화 <1987>이 상영되면서 6월 항쟁 등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도화선이 되었던 역사에 대해 새로운 조망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민주화 운동에서 주목하지 않았던 여성의 역할을 재인식하는 집담회가 3월 7일(수)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집담회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김상희, 남인순, 박경미, 박영선, 백혜련, 서영교, 송옥주, 유승희, 유은혜, 이재정, 정춘숙, 진선미, 한정애 의원과 한국여성단체연합이 공동주최하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은 발제에서 ‘여대생 추행 대책위원회 활동’, ‘2.12 총선 관련 여성유권자 선언’,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대응’ 등 1983년부터 1987년까지의 권위주의 체제에서 한국 진보여성운동의 역할에 대해 조명하고, 여성운동의 특징과 의미를 짚었습니다.
권의원은 "미투운동이 거세게 한국사회에 불고 있는 요즘 이 토론회가 사회 여러 분야에사 삭제되고 폄하되었던 여성들의 투쟁의 자취가 복원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세대학교 젠더연구소 손희정 연구원은 <남한산성>,<광해> 등 2000년대 후반 한국의 역사극에서 여성 캐릭터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극에서의 남성편중 사례들을 낱낱이 분석했습니다.
토론에 나선 이총각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이사장(전 동일방직 노조위원장)은 1987년 6월항쟁을 가능케 했던 70년대 이래 여성노동자들의 활약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 외에 신상숙 서울대 여성연구소 연구원(여성학자), 김수희 한국여성단체연합 부장, 조이다혜 ‘박하여행’ 활동가가 토론을 맡았고 남규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임이사, 유시춘 작가가 사회를 맡아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정진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상임부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과거 민주화운동에서 여성들의 역할과 기여가 제대로 재조명되고 평가되고 민주주의를 한 걸음 진전시키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하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도 성평등이 이루어지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위해 더욱 노력해 갈 것입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