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지선 이사장 성명서
안녕하십니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선입니다.
어제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더불어 우리 현대사의 주요 민주화운동 중 하나로 손꼽히는 부마민주항쟁이 40주년을 맞은 올해 마침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국가기념일 지정 서명운동에 참여해주신 60만 부산·창원·경남 시민들과 어려운 환경에서도 애써주신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임직원 여러분께 사업회를 대표하여 축하의 인사를 올립니다.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독재를 무너뜨린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사의 기념비적 사건이자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질적 도약을 선도한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1960년 4월 이후 군사독재정권의 폭압 속에 오랜 기간 잠들어 있던 대중의 힘은 부마민주항쟁을 통해 비로소 되살아날 수 있었으며, 1980년 5월과 1987년 6월을 거쳐 대한민국을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거듭나게 하는 동력원이 되었습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이런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의에 깊이 공감하며 지난 2001년 창립 당시부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제2조’를 통해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권위주의적 통치에 항거하여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회복ㆍ신장시킨 활동으로 2ㆍ28민주운동, 3ㆍ8민주의거, 3ㆍ15의거, 4ㆍ19혁명, 6ㆍ10민주항쟁 등과 함께 부마민주항쟁을 명시해 왔기에 오늘의 경사는 더욱더 뜻깊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수많은 민주화운동과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이 여전히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한 채 숙제처럼 남겨져 있습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되었던 이러한 역사를 잊지 않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애써주신 부산·창원·경남 지역 시민들과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이신 송기인 신부님 이하 여러 직원 여러분께 찬사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9월 18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선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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