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 대공분실 수목을 한국환경공단에 이식하였습니다.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 중인 옛 남영동 대공분실 나무들을 한국환경공단으로 옮겨 심었습니다.
지난 3월,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 있던 수목 80주를 한국환경공단 인재개발원 터에 이식하였습니다.
어두운 역사의 공간에서 오랜 세월을 보낸 나무들을 새로 조성되는 연수원 터로 옮겨,
새로운 환경에서 계속 자라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 10일, 한국환경공단 인재개발원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식수와 현판 제막식이 있었습니다.
이날은 사업회의 지선 이사장이 새 장소로 옮겨간 수목들의 안녕을 바라며
이곳 연수원에 만들어진 정자에 이름을 짓고 쓴 현판을 공개하였습니다.
또한 민주화운동 참여자들이 수목 이식을 기념하며 각자의 바람을 담은 묘목들도 새로 심었습니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날 “환경생명사랑 동산이라 이름 붙인 이곳에 지선 이사장님과 여러 관계자의 도움으로, 남영동 대공분실의 나무들을 심었다”며 “민주화를 이뤄낸 그 뜻을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선 이사장은 “남영동의 척박한 도심에서 역사의 현장을 지킨 나무들이 좋은 환경으로 옮겨왔다”며 “생명과 평화의 정신이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남겼습니다.
이날 행사에 함께 한 인재근 의원도 “고난의 역사를 함께 한 동지(나무)들이 마음껏 가지를 뻗고 뿌리내리길 바란다”고 기원했습니다.
행사에는 지선 이사장을 비롯해 남영동 대공분실 고문피해자이자 70년대 노동운동가였던 유동우, 고 김근태 의장의 부인이자 민주화운동 참여자 인재근 의원, 여성운동가이자 시민운동가였던 권미혁 의원, 고 박종철 열사의 형 박종부, 민주화운동청년연합 김재승 전 부의장 등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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