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현대사 교사연수가 열렸습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학교 현장의 살아있는 민주시민교육 실현과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더욱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매년 교사들을 대상으로 특수분야 직무연수(교사연수)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현대사 교사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30명의 선생님들과 함께 이틀간 운영했습니다.
이번 과정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단체 숙박 형태가 아닌 현장 출석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째 날은 사업회 의왕청사의 민주생활 전시관을 관람하고, 사료관 수장고를 견학하였습니다. 선생님들 모두 전시관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흥미롭게 살펴보고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둘러보았습니다. 사료관의 소장 사료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도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접목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오후에는 특강과 사례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SBS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프로그램을 기획·연출하는 유혜승 PD가 ‘역사는 그렇게 이야기가 된다’를 주제로 강의하고, 이어서 『꽃할머니』, 『나무그늘』, 『용맹호』 등의 작품을 그리고 쓴 권용덕 작가의 특강이 진행됐습니다.
저녁에는 실제 수업사례 발표가 있었습니다. 세미초등학교의 서윤수 선생님과 인창고등학교의 김애경 선생님이 각 과정별 선생님들에게 본인의 경험을 공유해주었습니다.
이튿날은 민주화운동, 민주주의에 관련된 현장탐방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민주열사들의 묘가 모여있는 마석모란공원에서 박래군 4·16재단 상임이사의 설명을 들으며 돌아보고, 오후에는 YH무역 공장이 있던 자리인 녹색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노동환경연구소 김신범 부소장으로부터 장소의 역사성부터 녹색병원이 어떤 취지로 설립되어 지금까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등을 듣고, 전태일기념관으로 옮겨 1970년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전태일이라는 인물이 주는 의미와 현재성에 대해 청년전태일 김종민 전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이틀간 진행된 연수를 통해 총 28명의 선생님들이 과정을 수료했고, 학교 교육 현장에서 풀어낼 이야기와 교훈을 서로 공유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소감을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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