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철수 열사 33주기 추모제
○ 일 시: 2024년 6월 1일(토) 오후 1시
○ 장 소: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행사 정보
토요일
2024-06-01
망월동5.18민족민주열사묘역
지도에서 보기
인물 정보
김철수(당시 18세)
1973년 3월 전남 보성 출생.
1989년 3월 보성고 입학.
1991년 5월 18일 보성고 운동장에서 ‘노태우정권 퇴진’을 외치며 분신.
1991년 6월 1일 전남대 병원에서 운명.
1989년 3월 보성고 입학.
1991년 5월 18일 보성고 운동장에서 ‘노태우정권 퇴진’을 외치며 분신.
1991년 6월 1일 전남대 병원에서 운명.
김철수 동지는 3남 3녀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동지는 주관이 뚜렷하고 의사표시가 분명하며 성취의욕이 강하고 매사에 적극적이어서 많은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었던 학생이었다.
그러던 1991년, 5월 항쟁 11주년 기념일이자 강경대 열사의 장례 행렬이 망월동으로 향할 때 보성고 학생회 주최로 열린 5·18 기념행사를 치루던 도중 김철수 동지는 운동장에서 온몸에 불을 붙인 채 ‘노태우정권 퇴진’을 외치며 행사장으로 달려가면서 친구들에게 “잘못된 교육을 계속 받을래?”라고 외치며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에는 ‘우리의 소원’을 친구들에게 불러 달라고 했다.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박승희 분신 이후 죽음을 각오했다. 우리나라 전 고등학교가 인간적인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일어나 투쟁해야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썼으나 분신 중 불탄 것으로 보인다. 동지는 분신 2주만인 6월 1일 운명하였다.
동지가 남긴 글
유서 (분신 현장에서 타다 남은 종이 중에서)
------ 왜 죽은지 너희들은 알아야 한다. 친구들아 12년이란 긴 세월
--------- 목이 메어 우리 --------
쇠사슬에 쥐꼬리만한 명예와 권력을 위해 공부벌레가 되어 주길 바라는 기성세대 및
벌건 대낮에 강경대 열사가 백골단에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져도
심장이 터질 듯한 분노의 가슴을 잃어버린 우리 배움에 학도들이 깨우치기 위함이다 --------
분신 직전 동지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젊은 학도들에게 고하는 글’ 中
‘우리들의 결의’ 中에서
---- 한 낮에 경찰 쇠파이프에 대학생이 맞아 죽고
또한 그에 이어 피끓는 젊은이들이 민주화를 외치며 죽었다 ----
또 다시 우리 후배들이 우리 자손들이 몸을 붙태워가며 죽어간다면 누가 책임진단 말인가 -----
선생님, 과연 우리들이 우리들의 배움을, 우리들의 학문을,
올바르게 자기보다는 남을 위해 쓸 수 있는 그러한 교육을 가르쳤습니까 ---
현 교육 정책으로 과연 어떻게 민주주의를 싹 틀수 있곘습니까 ----
학생들은 배움을 남용하지 말고 고통받는 자 민중을 위해 쓰기 바란다. ----
동지의 병상 유언 中에서
우리가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은 잘 알것입니다.
현 시국이 어떤 사회로 흘러가고 있는지 여러분은 잘 알것입니다.
학교에서는 자기만을 위한 사회를 만들기만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로봇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엄연한 학생입니다. 제가 왜 그런 로봇 교육을 받아야 합니까?
저는 더 이상 그런 취급을 받느니 지금의 교육을 회피하는게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러분, 무엇이 진실한 삶인지 하나에서 열까지 생각해주면 고맙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 하는 일마다 정의가 커져 넘치는 그런 사회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게 힘이 없습니다.
3주일 동안 밥 한술도 못먹고 하루에 물 한컵만 먹고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지금까지 힘차게 살았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저는 여러분을 확실히 믿습니다..
다음에 살아서 더욱 힘차게 만납시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그러던 1991년, 5월 항쟁 11주년 기념일이자 강경대 열사의 장례 행렬이 망월동으로 향할 때 보성고 학생회 주최로 열린 5·18 기념행사를 치루던 도중 김철수 동지는 운동장에서 온몸에 불을 붙인 채 ‘노태우정권 퇴진’을 외치며 행사장으로 달려가면서 친구들에게 “잘못된 교육을 계속 받을래?”라고 외치며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에는 ‘우리의 소원’을 친구들에게 불러 달라고 했다.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박승희 분신 이후 죽음을 각오했다. 우리나라 전 고등학교가 인간적인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일어나 투쟁해야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썼으나 분신 중 불탄 것으로 보인다. 동지는 분신 2주만인 6월 1일 운명하였다.
동지가 남긴 글
유서 (분신 현장에서 타다 남은 종이 중에서)
------ 왜 죽은지 너희들은 알아야 한다. 친구들아 12년이란 긴 세월
--------- 목이 메어 우리 --------
쇠사슬에 쥐꼬리만한 명예와 권력을 위해 공부벌레가 되어 주길 바라는 기성세대 및
벌건 대낮에 강경대 열사가 백골단에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져도
심장이 터질 듯한 분노의 가슴을 잃어버린 우리 배움에 학도들이 깨우치기 위함이다 --------
분신 직전 동지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젊은 학도들에게 고하는 글’ 中
‘우리들의 결의’ 中에서
---- 한 낮에 경찰 쇠파이프에 대학생이 맞아 죽고
또한 그에 이어 피끓는 젊은이들이 민주화를 외치며 죽었다 ----
또 다시 우리 후배들이 우리 자손들이 몸을 붙태워가며 죽어간다면 누가 책임진단 말인가 -----
선생님, 과연 우리들이 우리들의 배움을, 우리들의 학문을,
올바르게 자기보다는 남을 위해 쓸 수 있는 그러한 교육을 가르쳤습니까 ---
현 교육 정책으로 과연 어떻게 민주주의를 싹 틀수 있곘습니까 ----
학생들은 배움을 남용하지 말고 고통받는 자 민중을 위해 쓰기 바란다. ----
동지의 병상 유언 中에서
우리가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은 여러분은 잘 알것입니다.
현 시국이 어떤 사회로 흘러가고 있는지 여러분은 잘 알것입니다.
학교에서는 자기만을 위한 사회를 만들기만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로봇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엄연한 학생입니다. 제가 왜 그런 로봇 교육을 받아야 합니까?
저는 더 이상 그런 취급을 받느니 지금의 교육을 회피하는게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러분, 무엇이 진실한 삶인지 하나에서 열까지 생각해주면 고맙겠습니다.
앞으로 여러분 하는 일마다 정의가 커져 넘치는 그런 사회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게 힘이 없습니다.
3주일 동안 밥 한술도 못먹고 하루에 물 한컵만 먹고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지금까지 힘차게 살았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저는 여러분을 확실히 믿습니다..
다음에 살아서 더욱 힘차게 만납시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