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권희정 열사 28주기 추모제
○ 일 시: 2024년 4월 7일(일) 오전 11시반
○ 장 소: 마석모란공원
○ 일 시: 2024년 4월 7일(일) 오전 11시반
○ 장 소: 마석모란공원
행사 정보
일요일
2024-04-07
마석모란공원
지도에서 보기
인물 정보
권희정
- 1973년 5월 서울 출생
- 1992년 3월 성신여대 사범대 국민윤리교육과 입학. 제14대 대선공정선거 감시단 활동
- 1993년 불교학생회 회장, 시사토론 소모임 ‘물결’ 결성 등 학생운동에 헌신.
- 1995년 사범대 학술부장 활동
- 1996년 2월 총학생회 정책국장 활동 학원자주화투쟁 중. 학교측이 학생들의 요구를 외면한 채 학생들에게 위협을 가하자,
- 1996년 4월 7일 ‘합리적 등록금 책정을 위한 재단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단식 및 총장실 점거 농성 중 과로와 단식 후유증으로 운명
- 제 93차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인정자
동지는 성신여대에 입학한 후 불교학생회 회장, 총학생회 활동을 하며 그 누구 못지않게 열정적인 활동을 해왔다. 동지가 총학생회 정책국장으로 활동하던 ’96년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예결산안 공개’, ‘등록금 소위원회 재개’ 등을 요구하며, 학원자주화투쟁을 시작하였다. 이에 학교 측이 학생들의 요구는 외면한 채 학생들에게 위협을 가하자 그 당시 총학생회 정책국장이었던 동지는 총학생회장과 함께 학원자주화투쟁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로 학교 측이 즉각 협상에 나올 것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하였다. 동지는 단식 도중 급격히 건강이 안 좋아진 상태에서 감기까지 걸려 가슴이 답답하다는 등의 통증을 호소하였으며, 급기야 4월 7일 새벽 1시경 고대 안암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밤 11시 30분경 갑작스런 심근염으로 운명하였다.
- 1992년 3월 성신여대 사범대 국민윤리교육과 입학. 제14대 대선공정선거 감시단 활동
- 1993년 불교학생회 회장, 시사토론 소모임 ‘물결’ 결성 등 학생운동에 헌신.
- 1995년 사범대 학술부장 활동
- 1996년 2월 총학생회 정책국장 활동 학원자주화투쟁 중. 학교측이 학생들의 요구를 외면한 채 학생들에게 위협을 가하자,
- 1996년 4월 7일 ‘합리적 등록금 책정을 위한 재단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단식 및 총장실 점거 농성 중 과로와 단식 후유증으로 운명
- 제 93차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인정자
동지는 성신여대에 입학한 후 불교학생회 회장, 총학생회 활동을 하며 그 누구 못지않게 열정적인 활동을 해왔다. 동지가 총학생회 정책국장으로 활동하던 ’96년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예결산안 공개’, ‘등록금 소위원회 재개’ 등을 요구하며, 학원자주화투쟁을 시작하였다. 이에 학교 측이 학생들의 요구는 외면한 채 학생들에게 위협을 가하자 그 당시 총학생회 정책국장이었던 동지는 총학생회장과 함께 학원자주화투쟁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로 학교 측이 즉각 협상에 나올 것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하였다. 동지는 단식 도중 급격히 건강이 안 좋아진 상태에서 감기까지 걸려 가슴이 답답하다는 등의 통증을 호소하였으며, 급기야 4월 7일 새벽 1시경 고대 안암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밤 11시 30분경 갑작스런 심근염으로 운명하였다.
성신여대 총학생회는 1996년 ‘예결산안 공개’, ‘등록금 소위원회 재개’ 등을 요구하며, 학원자주화투쟁을 시작하였다. 이에 학교측이 학생들의 요구는 외면한 채 학생들에게 위협을 가하자 그 당시 총학생회 정책국장이었던 권희정 동지는 총학생회 총학생회장과 함께 학원자주화투쟁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로 학교측이 즉각 협상에 나올 것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하였다. 단식은 3월25일부터 4월3일까지 10일간 진행되었다. 동지는 단식 도중 급격히 건강이 안좋아진 상태에서 감기까지 걸려 가슴이 답답하다는 등의 통증을 호소하였으며, 급기야 4월7일 새벽 1시경 고대안암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밤 11시30분경 갑작스런 심근염으로 운명하였다. 단식으로 급격히 몸이 안좋아진 상태에서 감기바이러스가 심근염을 일으킨 것이었다. 이후 지속적인 투쟁을 통해 총장으로부터 권희정 동지의 죽음에 대한 공개사과를 받아냈으며, 학생들의 요구는 대부분 관철되었다.
유고글
글 1
힘들어하는 사람이 참으로 많습니다. 학자투쟁이 얼마나 어려운 싸움인지 솔직히 잘 몰랐습니다. 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라는 막연함도 있었는데 해보니 어려움이 정말 많더군요. 그러나 새삼 많이 깨지는 느낌입니다. 학교와 재단이 그렇게 나쁜 줄도 잘 몰랐고 우리들의 결의가 정말 요구되는 싸움이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싸움이라고 해도 우리 학우들의 맑은 눈빛이 있고 오늘을 반성하며 내일을 힘차게 살아가려는 우리 동지들이 있는 한 승리가 저기 앞에 와 있음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나로부터의 결의, 결사라는 말을 온 몸으로 실천하며 살겠습니다. 힘들어 하는 동지들에게 따뜻한 사람! 그러나 진짜 분노해서 싸울 줄 아는 사람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총학생회장님과 더불어 단식투쟁을 시작하려 합니다.
총집이 문뜩 모두 보고 싶군요. 제각기 다른 개성과 특성들로 어우러진 채 잡음이 들려올 때도 많지만 힘들 때 가장 생각나는 사람들! 소중한 나의 동지! 그들에게 힘을 주며 살아가는 선배로서, 일꾼으로서, 동지로서 새롭게 거듭 나야겠습니다. 그리고 밤새 편집한 신문을 내 손에 꼭 쥐어주던 나의 착한 후배들에게 좀더 당당한 선배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오늘 하루를 다른 사람보다 먼저 시작하는 그런 부지런함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여러분 많이 힘들지요? 그러나 고생 끝에 낙은 옵니다. 승리가 바로 저기에 있는데 지금 당장 힘들다고 주저 앉으실건가요? 우리 조금만 더 힘내서 학우들과 함께 진정 우리가 사랑하는 성신을 자주 학원으로 만듭시다. 그 길에 언제나 당차게 앞장서는 좋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힘차게 투쟁합시다.
정책국장 권희정 드림
글 2
하루에 한끼만 굶어도 큰일나던 제가 자그만치 9일을 굶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배도 안 고프고 몸만 아프기 시작합니다. 어제는 총학생회장님이 쓰러졌습니다. 사람이 죽어도 사람이 쓰러져도 학교는 무대응에, 학우들에게는 제적이라는 위협뿐입니다.
결코 우리는 꺽이지 않을 겁니다. 꼭 2차 비상총회를 사수해 냅시다.
총학생회 정책국장 드림
<단식 9일째이던 4월 2일 아침에 일꾼들에게 힘을 주기위해 쓴 글>
당시 투쟁 결의문
권희정 열사는 김영삼 정권의 반교육적인 행태와 학교당국의 비교육적인 횡포에 의해 죽어간 것입니다. 권희정 열사는 목숨을 건 단식투쟁 끝에 끝내 꽃다운 청춘을 채 피기도 전에 처절하게 죽어갔습니다. 정부의 지침을 처절하게 받아들여 단식을 하는 열사에게 싸늘한 냉소로, 시간끌기 작전으로 기만한 학교당국과 학교와 교육을 최고 지성의 전당이 아니라 반인륜적인 쓰레기장으로 만든 김영삼 정권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닙니다. 국민을, 우리 학우를 죽음으로 내모는 학살자입니다. 우리 6500 성신인을 비롯한 한총련 백만 청춘은 다음을 요구합니다.
1. 학교측은 애국학생 고 권희정 학우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개사과를 할 것이며,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는 총사퇴하라
1. 등록금의 근거있고 합리적인 책정을 위한 정당한 요구였던 예결산 전면공개와 등록금 소위원회를 조속한 시일내에 개최하라
1. 예결산 전면 공개를 의무화하고 등록금 협상기구를 학칙에 명시하여 제도화시킬 것을 요구한다.
1. 교육부 장관은 이번 성신 상황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
1. 김영삼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본질적인 원인인 국가 교육재정을 대폭 확충하고, 5.31 교육개악안을 전면 재검토하라
1. 또한 김영삼 대통령은 일련의 사태와 관련하여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를 처벌하라
유고글
글 1
힘들어하는 사람이 참으로 많습니다. 학자투쟁이 얼마나 어려운 싸움인지 솔직히 잘 몰랐습니다. 하기만 하면 모든 것이 잘 풀릴 것이라는 막연함도 있었는데 해보니 어려움이 정말 많더군요. 그러나 새삼 많이 깨지는 느낌입니다. 학교와 재단이 그렇게 나쁜 줄도 잘 몰랐고 우리들의 결의가 정말 요구되는 싸움이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싸움이라고 해도 우리 학우들의 맑은 눈빛이 있고 오늘을 반성하며 내일을 힘차게 살아가려는 우리 동지들이 있는 한 승리가 저기 앞에 와 있음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나로부터의 결의, 결사라는 말을 온 몸으로 실천하며 살겠습니다. 힘들어 하는 동지들에게 따뜻한 사람! 그러나 진짜 분노해서 싸울 줄 아는 사람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총학생회장님과 더불어 단식투쟁을 시작하려 합니다.
총집이 문뜩 모두 보고 싶군요. 제각기 다른 개성과 특성들로 어우러진 채 잡음이 들려올 때도 많지만 힘들 때 가장 생각나는 사람들! 소중한 나의 동지! 그들에게 힘을 주며 살아가는 선배로서, 일꾼으로서, 동지로서 새롭게 거듭 나야겠습니다. 그리고 밤새 편집한 신문을 내 손에 꼭 쥐어주던 나의 착한 후배들에게 좀더 당당한 선배의 모습으로 살아가기 위해 오늘 하루를 다른 사람보다 먼저 시작하는 그런 부지런함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여러분 많이 힘들지요? 그러나 고생 끝에 낙은 옵니다. 승리가 바로 저기에 있는데 지금 당장 힘들다고 주저 앉으실건가요? 우리 조금만 더 힘내서 학우들과 함께 진정 우리가 사랑하는 성신을 자주 학원으로 만듭시다. 그 길에 언제나 당차게 앞장서는 좋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힘차게 투쟁합시다.
정책국장 권희정 드림
글 2
하루에 한끼만 굶어도 큰일나던 제가 자그만치 9일을 굶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배도 안 고프고 몸만 아프기 시작합니다. 어제는 총학생회장님이 쓰러졌습니다. 사람이 죽어도 사람이 쓰러져도 학교는 무대응에, 학우들에게는 제적이라는 위협뿐입니다.
결코 우리는 꺽이지 않을 겁니다. 꼭 2차 비상총회를 사수해 냅시다.
총학생회 정책국장 드림
<단식 9일째이던 4월 2일 아침에 일꾼들에게 힘을 주기위해 쓴 글>
당시 투쟁 결의문
권희정 열사는 김영삼 정권의 반교육적인 행태와 학교당국의 비교육적인 횡포에 의해 죽어간 것입니다. 권희정 열사는 목숨을 건 단식투쟁 끝에 끝내 꽃다운 청춘을 채 피기도 전에 처절하게 죽어갔습니다. 정부의 지침을 처절하게 받아들여 단식을 하는 열사에게 싸늘한 냉소로, 시간끌기 작전으로 기만한 학교당국과 학교와 교육을 최고 지성의 전당이 아니라 반인륜적인 쓰레기장으로 만든 김영삼 정권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닙니다. 국민을, 우리 학우를 죽음으로 내모는 학살자입니다. 우리 6500 성신인을 비롯한 한총련 백만 청춘은 다음을 요구합니다.
1. 학교측은 애국학생 고 권희정 학우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공개사과를 할 것이며,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는 총사퇴하라
1. 등록금의 근거있고 합리적인 책정을 위한 정당한 요구였던 예결산 전면공개와 등록금 소위원회를 조속한 시일내에 개최하라
1. 예결산 전면 공개를 의무화하고 등록금 협상기구를 학칙에 명시하여 제도화시킬 것을 요구한다.
1. 교육부 장관은 이번 성신 상황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
1. 김영삼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본질적인 원인인 국가 교육재정을 대폭 확충하고, 5.31 교육개악안을 전면 재검토하라
1. 또한 김영삼 대통령은 일련의 사태와 관련하여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를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