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표정두열사 30주기 추모제
○ 일 시: 2017년 3월 4일(토) 오전 11:00
○ 장 소: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행사 정보
토요일
2017-03-04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지도에서 보기
인물 정보
표정두
- 1963년 4월 1일 전남 신안군 암태도 출생
- 1979년 송정 중학교 졸업
- 1979년 광주 대동고 입학. 독서회 활동 5.18 당시 정학처분
- 1982년 광주 대동고 졸업
- 1983년 호남대 무역학과 입학
- 1986년 호남대 자퇴, 야학 교사로 활동
- 1987년 2월 하남공단 신흥 금속에 입사
- 1987년 3월 6일 세종로 미대사관 앞에서 내각제 개헌 반대, 장기집권 음모 분쇄. 박종철을 살려내라, 광주사태 책임지라'고 외치며 분신
- 1987년 3월 8일 운명
송정리 미군부대에서 방위 생활을 하면서 미군에 대한 깊은 저항의식을 가지게 됨. 제대 후 호남대의 비민주적 학사운영 및 가정형편 때문에 자퇴.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무등교회 내 '무등터 야학'에서 교사 활동. 87년 3월 6일 세종로 미대사관 앞에서 '분신. 8일 운명
제 26차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인정자
동지는 ’80년 당시 대동고학생으로 5.18항쟁에 참여하여 정학처분을 받았다. 이후 호남대에 입학하였으나 가정환경이 어려워 학교를 자퇴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야학교사로 활동하며 운동을 지속하였다. 이후 하남공단에 있던 신흥금속에 입사해 활동하면서 미국과 군부독재가 저지른 광주항쟁의 만행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그러던 ’87년 3월 6일 동지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근처 하적장 부근에서 캐로신을 몸에 끼얹고 불을 붙인 후 “내각제 개헌 반대” “장기집권 음모 분쇄” “박종철을 살려내라” “광주사태 책임지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주한미대사관 앞으로 달리다 쓰러졌다. 이때 행인이 발견하고 불을 끄려고 했으나 못 끄고, 교통경찰이 불을 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되어 의사에게 “나는 광주 사람이다. 광주호남대학을 다니다가 돈이 없어서 그만두고 하남공단에 있는 신흥금속에서 근무 중인 노동자다.”라고 말하며 집 전화번호와 유서를 인근 다방에 놓아두었다고 밝혔다고 한다. 분신당시 가방 속에는 “내각제 반대” “장기집권반대”라는 쪽지와 슐츠의 방한이 대대적으로 보도된 신문뭉치 등이 들어 있었다.
- 1979년 송정 중학교 졸업
- 1979년 광주 대동고 입학. 독서회 활동 5.18 당시 정학처분
- 1982년 광주 대동고 졸업
- 1983년 호남대 무역학과 입학
- 1986년 호남대 자퇴, 야학 교사로 활동
- 1987년 2월 하남공단 신흥 금속에 입사
- 1987년 3월 6일 세종로 미대사관 앞에서 내각제 개헌 반대, 장기집권 음모 분쇄. 박종철을 살려내라, 광주사태 책임지라'고 외치며 분신
- 1987년 3월 8일 운명
송정리 미군부대에서 방위 생활을 하면서 미군에 대한 깊은 저항의식을 가지게 됨. 제대 후 호남대의 비민주적 학사운영 및 가정형편 때문에 자퇴.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무등교회 내 '무등터 야학'에서 교사 활동. 87년 3월 6일 세종로 미대사관 앞에서 '분신. 8일 운명
제 26차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인정자
동지는 ’80년 당시 대동고학생으로 5.18항쟁에 참여하여 정학처분을 받았다. 이후 호남대에 입학하였으나 가정환경이 어려워 학교를 자퇴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야학교사로 활동하며 운동을 지속하였다. 이후 하남공단에 있던 신흥금속에 입사해 활동하면서 미국과 군부독재가 저지른 광주항쟁의 만행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그러던 ’87년 3월 6일 동지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근처 하적장 부근에서 캐로신을 몸에 끼얹고 불을 붙인 후 “내각제 개헌 반대” “장기집권 음모 분쇄” “박종철을 살려내라” “광주사태 책임지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주한미대사관 앞으로 달리다 쓰러졌다. 이때 행인이 발견하고 불을 끄려고 했으나 못 끄고, 교통경찰이 불을 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되어 의사에게 “나는 광주 사람이다. 광주호남대학을 다니다가 돈이 없어서 그만두고 하남공단에 있는 신흥금속에서 근무 중인 노동자다.”라고 말하며 집 전화번호와 유서를 인근 다방에 놓아두었다고 밝혔다고 한다. 분신당시 가방 속에는 “내각제 반대” “장기집권반대”라는 쪽지와 슐츠의 방한이 대대적으로 보도된 신문뭉치 등이 들어 있었다.
1987년 3월6일 표정두 동지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근처 하적장 부근에서 캐로신을 몸에 끼얹고 불을 붙인 후 “내각제 개헌 반대” “장기집권 음모 분쇄” “박종철을 살려내라” “광주사태 책임지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주한미대사관 앞으로 30미터 가량 달리다 쓰러졌다. 이때 행인 2명이 발견하고 웃옷을 벗어서 끄려고 했으나 못끄고, 교통 경찰 2명이 근처 가게에서 분말소화기로 불을 끔. 이후 고려병원으로 이송되어 담당의사에게 “나는 광주 사람이다. 광주호남대학을 다니다가 돈이 없어서 그만두고 하남공단에 있는 신흥금속에서 근무중인 노동자다.”라고 말하며 집 전화번호와 유서를 인근 다방에 놓아두었다고 밝혔다고 한다. 분신당시의 가방 속에는 “내각제 반대” “장기집권반대”라는 쪽지와 슐츠의 방한이 대대적으로 보도된 신문뭉치등이 들어 있었다.
동지를 생각하며
너는 진정한 이땅의 주인이 누구인가 그들의 삶의 건강함을 위해 우린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를 몸소 실천하고자 했던 의지인이며 자유인이었다.
멋모르던 사춘기 때 5.18을 맞아 잔인무도한 미국놈들과 그 하수인인 군부독재의 만행에서 분노해야만 했고, 탐욕스런 미국의 수입개방 압력은 농산물 가격의 하락을 가져와 이나라 농민은 물론 농산물을 취급하는 상인까지 목을 조여 급기야는 너의 가정에도 파산을 가져오게 하였다.
이렇듯 철저하게 이땅 민중의 피를 말려가는 미국놈들의 간악한 경제침탈과 군사원조라는 미명하에 정치간섭까지 행하는 백악관의 더러운 악의 손들이 하늘 가린, 식민지 한반도의 암울한 현실은 너의 활화산같은 분노를 미대사관앞에서 한덩이 불꽃으로 일렁이게 하였다.
친구야!
이제 막 동면에서 깨어난 개구리들의 울음이 봄을 알리듯이 우리의 서러운 울음들이 너에게도 봄을 가져다 준다면 삼백예순날. 이목청 다하도록 피울음이라도 토해보련만, 우린 결코 아픔을 울음으로 토해내지 않으련다. 우린 너의 타버린 몸뚱이를 분노로 기억할 것이며 고통속의 외침을 실천으로 들으리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햇빛 쏟아지는 도청 앞 광장에서 기쁨의 함성 울려퍼질 그 날, 우리 뜨거운 가슴 맞부비며 너의 환한 미소 기억하리라.
유고글
나답게 살고 싶다.
한가지 일에만 몰두하고, 한가지 목표와 원칙과 방
법과 입장과 사상을 가지고
그리고 한 여자만 사랑하고 싶다.
<시>
친구야.
오월의 화려한 계절의 자유도 잠시 뿐,
오월의 화려한 계절의 해방도 잠시 뿐,
지금은 모두다 비싼 눈물로 잠들어 버리고
움직이는 것과 움직이지 못하는 것으로 확연히 구분되어
여러 천년의 기억속으로 달음질친다.
생명의 시작과 끝이 같다고 믿는 모든 이들을
너와 나의 축제에 초대하자.
동지를 생각하며
너는 진정한 이땅의 주인이 누구인가 그들의 삶의 건강함을 위해 우린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를 몸소 실천하고자 했던 의지인이며 자유인이었다.
멋모르던 사춘기 때 5.18을 맞아 잔인무도한 미국놈들과 그 하수인인 군부독재의 만행에서 분노해야만 했고, 탐욕스런 미국의 수입개방 압력은 농산물 가격의 하락을 가져와 이나라 농민은 물론 농산물을 취급하는 상인까지 목을 조여 급기야는 너의 가정에도 파산을 가져오게 하였다.
이렇듯 철저하게 이땅 민중의 피를 말려가는 미국놈들의 간악한 경제침탈과 군사원조라는 미명하에 정치간섭까지 행하는 백악관의 더러운 악의 손들이 하늘 가린, 식민지 한반도의 암울한 현실은 너의 활화산같은 분노를 미대사관앞에서 한덩이 불꽃으로 일렁이게 하였다.
친구야!
이제 막 동면에서 깨어난 개구리들의 울음이 봄을 알리듯이 우리의 서러운 울음들이 너에게도 봄을 가져다 준다면 삼백예순날. 이목청 다하도록 피울음이라도 토해보련만, 우린 결코 아픔을 울음으로 토해내지 않으련다. 우린 너의 타버린 몸뚱이를 분노로 기억할 것이며 고통속의 외침을 실천으로 들으리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햇빛 쏟아지는 도청 앞 광장에서 기쁨의 함성 울려퍼질 그 날, 우리 뜨거운 가슴 맞부비며 너의 환한 미소 기억하리라.
유고글
나답게 살고 싶다.
한가지 일에만 몰두하고, 한가지 목표와 원칙과 방
법과 입장과 사상을 가지고
그리고 한 여자만 사랑하고 싶다.
<시>
친구야.
오월의 화려한 계절의 자유도 잠시 뿐,
오월의 화려한 계절의 해방도 잠시 뿐,
지금은 모두다 비싼 눈물로 잠들어 버리고
움직이는 것과 움직이지 못하는 것으로 확연히 구분되어
여러 천년의 기억속으로 달음질친다.
생명의 시작과 끝이 같다고 믿는 모든 이들을
너와 나의 축제에 초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