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철규동지 26주기 추모제
○ 일 시: 2015년 5월 6일(수) 낮 12시
○ 장 소: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행사 정보
수요일
2015-05-06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지도에서 보기
인물 정보
이철규(당시25세)
1965년 5월 6일 전남 장서군 삼서면 대도리 관동부락 출생
1982년 조선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입학.
동아리 UNSA(국제연합학생회) 가입
1984년 조선대학교 민주화 자율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1985년 반외세 반독재투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1985년 11월 14일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되어 2년형을 선고받음
1987년 7월 8일 6·29 조치 이후 가석방. 2학기에 3학년으로 재입학
1988년 2학기 편집위원장
1989년 4월 발간과 관련,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수배를 받음
1989년 5월 3일 행방불명
1989년 5월 10일 의문의 죽음을 당한 채 시신으로 발견됨
1982년 조선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입학.
동아리 UNSA(국제연합학생회) 가입
1984년 조선대학교 민주화 자율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1985년 반외세 반독재투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1985년 11월 14일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되어 2년형을 선고받음
1987년 7월 8일 6·29 조치 이후 가석방. 2학기에 3학년으로 재입학
1988년 2학기 편집위원장
1989년 4월 발간과 관련,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수배를 받음
1989년 5월 3일 행방불명
1989년 5월 10일 의문의 죽음을 당한 채 시신으로 발견됨
고등학교 시절부터 어른스럽고 깔끔했던 이철규 동지는 동생들 학비를 벌기 위해 타지에서 공장일을 하던 누이가 병으로 약 한 첩 못쓰고 죽은 일을 겪으며 가난에 대해 뼈저리게 느끼기 시작한다.
82년 공부에 정진해 조선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동지는 학생운동에 헌신하게 되며 ‘기술자’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탁월한 활동가였다. 동지는 한반도의 민중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주범 미제가 이 땅에 존재하는 한 민주화도, 통일도 이루어질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반외세 반파쇼 투쟁위원회’를 구성하나, 전원이 연행 구속되고 만다.
석방 후 조선대의 비민주적 학사행정에 대항해 민족대학을 건설하기 위한 추진위 부위원장을 맡으며 초인적인 힘을 보여줬다. 함께 농성하는 후배들에게 눈물겨운 자상함과 공권력의 침탈에 맞서 싸우며 끝내 투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조선대학교 교지 창간호의 편집위원장을 맡은 후 동지 자신이 편집기획한 논문들은 결국 이 땅 한반도의 전체 민중의 염원인 민족의 자주통일이라는 큰 바다로 나아가고자 하는 동지 자신의 지난한 몸부림의 산물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수배를 받고 고문의 흔적이 역력한 변사체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b>● 동지를 생각하며 - 1주기를 맞아 조선대 국문과 동인회의 추모시 중에서</b>
우리에게 쌀이 되고 밥 지을 불이 되고 도란도란 식탁에 앉아
살과 피를 나눈 그대가 그대가 왜 누워있는가
수갑을 찬 자국 선명한 팔목이 아파서 누워있는가
포승줄에 묶인 자국 뚜렷한 발목이 아파서 누워있는가
왜 일어나지 못하는가
무엇에 대한 저항의 말로 그렇게 움켜쥔 주먹과
무엇에 대한 응징의 말로 그렇게 부릅뜬 눈으로도 차마 일어나지 못하는가
온몸에 피멍이 들도록 누가 발길질에 몽둥이질 검게 타도록 전기고문에 누가 입안에 피가 고이도록 스물 여섯 살점을 헤집은 폭력이던가
그대가 왜 누워있는가
82년 공부에 정진해 조선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동지는 학생운동에 헌신하게 되며 ‘기술자’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탁월한 활동가였다. 동지는 한반도의 민중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주범 미제가 이 땅에 존재하는 한 민주화도, 통일도 이루어질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반외세 반파쇼 투쟁위원회’를 구성하나, 전원이 연행 구속되고 만다.
석방 후 조선대의 비민주적 학사행정에 대항해 민족대학을 건설하기 위한 추진위 부위원장을 맡으며 초인적인 힘을 보여줬다. 함께 농성하는 후배들에게 눈물겨운 자상함과 공권력의 침탈에 맞서 싸우며 끝내 투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조선대학교 교지 창간호의 편집위원장을 맡은 후 동지 자신이 편집기획한 논문들은 결국 이 땅 한반도의 전체 민중의 염원인 민족의 자주통일이라는 큰 바다로 나아가고자 하는 동지 자신의 지난한 몸부림의 산물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수배를 받고 고문의 흔적이 역력한 변사체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b>● 동지를 생각하며 - 1주기를 맞아 조선대 국문과 동인회의 추모시 중에서</b>
우리에게 쌀이 되고 밥 지을 불이 되고 도란도란 식탁에 앉아
살과 피를 나눈 그대가 그대가 왜 누워있는가
수갑을 찬 자국 선명한 팔목이 아파서 누워있는가
포승줄에 묶인 자국 뚜렷한 발목이 아파서 누워있는가
왜 일어나지 못하는가
무엇에 대한 저항의 말로 그렇게 움켜쥔 주먹과
무엇에 대한 응징의 말로 그렇게 부릅뜬 눈으로도 차마 일어나지 못하는가
온몸에 피멍이 들도록 누가 발길질에 몽둥이질 검게 타도록 전기고문에 누가 입안에 피가 고이도록 스물 여섯 살점을 헤집은 폭력이던가
그대가 왜 누워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