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5.18청년학술대회"의 의의

5ㆍ18민중항쟁은 한국 현대사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꿔 놓은 중요한 사건입니다. 하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5ㆍ18민중항쟁은 점점 사람들의 마음에서 잊혀가며 역사기록이나 교과서 속에만 존재하는 사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5ㆍ18민중항쟁이 삶으로 체화됐던 기성세대들과는 달리 청년에게 5ㆍ18민중항쟁은 삶이 아니며, 동시에 ‘기억’하는 것이 아닌 ‘기념’해야 하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분명 5ㆍ18민중항쟁과 관련된 연구와 기념사업의 내용은 풍부해지고,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청년들에게 5ㆍ18민중항쟁은 자신의 삶과는 거리가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개최되는 2018년도 5ㆍ18청년학술포럼은 두가지 의미를 지닙니다.

➀ 청년이 주체가 되어 5ㆍ18정신을 계승하고 학술적으로 탐구하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5ㆍ18민중항쟁의 정신이 살아숨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반성되고 기억되어야 합니다. 한 사회에서 역사적 사건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그 사건에 대한 교육과 기념하는 주체의 양성이 필요합니다. 청년이 주체가 되어 자신들의 시선으로 5ㆍ18민중항쟁을 재해석하고 그 의미를 물어가는 과정자체가 5ㆍ18민중항쟁의 정신이 계승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청년이 주체가 되어 진행하는 5ㆍ18민중항쟁 계승사업과 5ㆍ18민중항쟁 학술대회가 5ㆍ18정신계승을 위한 주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➁ 5ㆍ18정신을 광주에서만 기념하고 이어가는 것이 아닌, 다른 지역의 청년들과 함께 기억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다른 지방의 타 대학과 함께 교류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는 5ㆍ18정신이 대한민국의 보편적인 가치로 발전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